총 42만9346대 판매, 국내·해외 판매 각각 1.0%, 2.0% 증가…내수 '제네시스', 해외 'i20' 견인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현대자동차의 지난달 내수·해외 판매대수가 잇단 전략형 모델 투입 효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증가세를 시현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3배가 넘게 팔린 제네시스가, 해외 판매는 신형 i20 등이 견인했다.
3일 현대차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한 42만9346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판매,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 2.0% 늘어난 5만8103대, 37만1243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공장 공급 부족으로 40만대를 밑돌던 실적이 공급 정상화와 함께 주력 차종 판매 호조에 힘입어 4개월 만에 판매가 40만대를 상회했다"며 "국내 및 해외 주요 시장에서 전략형 모델이 투입되면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국내 판매 확대 요인으로는 공급 정상화, 제네시스 등 주력 차종들의 판매 호조, 아슬란 등 신차 투입 등이 꼽혔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아반떼 8779대, 쏘나타 8071대, 그랜저 7169대, 제네시스 3631대, 엑센트 1867대, 에쿠스 556대 등 전년 대비 5.1% 증가한 총 3만1180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대비 3배가 넘는 3631대가 판매, 국내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싼타페 6102대, 투싼ix 3789대, 맥스크루즈 614대, 베라크루즈 558대 등 작년보다 9.1% 감소한 총 1만1063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전년보다 3.7% 증가한 1만2818대 판매됐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작년보다 8.7% 감소한 3042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공급이 정상화됨에 따라 주력 모델과 함께 아슬란 등 신차에 대한 판촉 활동을 강화해 판매를 늘려갈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 해외 판매 중 국내공장 수출은 전년 대비 9.9% 감소했지만, 공급 정상화로 인해 전월 대비 47.9% 증가했다. 해외 생산·판매의 경우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 및 신형 i20 등 신차 투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6% 증가, 해외시장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등 시장 환경이 계속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ix25, i20와 같은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전략 모델 출시를 통해 판매를 증대시키고, 그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품질 경영과 브랜드 경영을 강화해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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