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축구선수 디에고 마라도나(54)가 전 약혼녀를 절도 혐의로 고소했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은에 따르면 마라도나가 애인이었던 로시오 올리바를 때리려는 듯한 동영상이 공개된 후 마라도나가 올리바를 절도 혐의로 고소했다고 전했다.
최근 아르헨티나의 한 TV 방송에서는 흐릿한 화면 속에 올리바가 마라도나를 향해 "그만 하라"고 외치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이는 마라도나가 올리바를 때리기 직전인 상황이라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다. 이에 대해 마라도나는 "올리바에게서 휴대 전화를 빼앗기는 했지만 때리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30살 차이가 나는 두 사람은 지난 2월 약혼했다가 3월에 파혼했다. 당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머물고 있던 마라도나는 올리바가 집을 떠나면서 보석 등 귀중품을 훔쳐갔다고 현지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자신에게 불리한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이번에는 올리바를 절도 혐의로 고소했다는 것이다.
한편 영국 언론에서는 올리바가 훔쳐간 귀중품이 대략 4억원 이상 되는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