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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결혼이주여성 8세대에 모국방송 수신 위성안테나 설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2초

[아시아경제 박선강]


광주광역시 서구(청장 임우진)가 결혼이주여성들의 향수를 달래주기 위해 모국의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서구는 29일 KBS 광주방송총국과 손잡고 오는 31일까지 다문화가족 8세대를 대상으로 위성방송 수신 장치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결혼이주여성의 경우는 낯선 이국생활에서의 문화적 차이와 언어장벽으로 인해 한국사회에 조기정착하지 못하고 외로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서구는 이런 결혼이주여성들의 향수를 달래주고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엄마나라 언어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중 호남에서 최초로 사업을 추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서구는 지난달 말까지 동 주민센터와 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설치를 원하는 세대의 신청접수를 받았다.


서구청 관계자와 KBS 기술진이 현장을 방문해 설치가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고, 중국·베트남·필리핀·캄보디아 출신 이주여성가정 8세대에 위성방송 수신장치를 설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주여성들은 위성안테나와 셋톱박스의 설치가 완료되면 모국의 방송을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으며, 수신료는 전액 무료이다.


서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주변에서도 소외된 계층에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며 “서구가 모범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타 자치단체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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