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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종합시장 화재 진압 완료…"인명피해 없다"(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낡은 목조건물, 점포 붙어 있어 화재 확산…재산피해 5억7500만원 추산
소방당국 "원인 조사 中…정기점검 대상 아니라 화재 취약"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서울 종로구 종로5가 동대문종합시장 앞 원단상가에서 불이 나 1시간30분가량 이어진 뒤 인명피해 없이 진압됐다. 그러나 잔불 정리 작업을 마무리하는 데 3~4시간가량이 걸릴 전망이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20일 오후 10시57분께 동대문종합상가 건너편에 있는 2층짜리 원단상가에서 불이 났다. 불길은 인근 점포로 옮겨 붙으면서 확산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인력 127명과 소방차 등 출동장비 52대를 출동시켜 화재가 시작된 지 1시간30여분 만인 21일 오전 0시32분께 불길을 잡았다. 건물의 지붕과 외벽을 완전히 해체한 후 잔불을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작업 마무리까지는 3~4시간가량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불이 난 상가는 신발, 의류 부자재, 마네킹, 모자 등을 파는 점포와 공구상 등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구조로, 불길이 옆으로 빠르게 번지면서 28개 점포 중 11곳은 완전히 탔고 나머지 6곳은 반소했다. 재산피해는 5억7500만원가량으로 추산된다.


불이 난 곳이 낡은 목조건물인 데다 일부 점포에서 LPG가스가 누출되면서 불길이 급격하게 퍼진 것으로 확인됐다. 야간 화물차량 주차와 좁은 진입로로 인해 소방차가 출동하는 데 곤란을 겪기도 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점포 전체가 한 건물처럼 붙어 있어 중간지점에서 불이 나자 (양)옆으로 퍼졌다"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이 난 원단상가 정도의 면적은 정기 소방안전점검 대상이 아니다"면서 "이 때문에 화재에 취약했다"고 덧붙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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