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판교 사고 목격자 "악 소리 나더니…사람들 떨어지고 있었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1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 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야외광장에 있는 환풍구 붕괴 사고로 27명의 사상자를 낸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사상자 수습이 완료됨에 따라,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정부 역시 피해자 가족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공연장 안전대책 점검에 돌입했다.
사고가 난 환풍구는 지상 1.5m 높이로 지하 4층 주차장과 연결돼 있다. 이 때문에 환풍구부터 바닥까지 깊이가 무려 20여m에 달해 인명피해를 키웠다. 또 사고 당시 환풍구 상단에는 공연을 보기 위해 시민 수십명이 모여 있던 상태였다. 좁은 곳에 많은 사람이 밀집해 있으면서 추락 당시 한꺼번에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장에서 12명이 사망했고, 2명은 병원으로 옮기던 중 사망했다"며 "나머지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악' 소리와 '쿵' 소리가 나서 뒤돌아보니 남여 2명이 환풍구 아래로 떨어지고 있었고 아래 부분에서 먼지가 많이 올라왔다. 사람들이 환풍구에서 다 물러나면서 소리를 지르고 우왕좌왕했다."
이날 환풍구 바로 앞 쪽에서 공연을 보고 있던 신모(16)군은 "정말 아찔하고 무서웠다"며 "제 뒤에 20~30명이 있었는데 환풍구가 무너지면서 모두 아래로 떨어졌다"며 고통스러운 표정 속에 사고 순간을 되돌렸다.
정부는 사고 발생 직후 안전행정부와 소방방재청,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성남시, 분당경찰서 등 기관으로 구성된 대책본부를 꾸렸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남경필 지사와 이재명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를 꾸려 수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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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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