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애플이 16일(현지시간) 공개한 아이패드 에어2와 아이패드 미니3에 탑재된 지문인식 감지기 '터치ID'가 애플페이에 어떻게 쓰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본사 타운홀 강당에서 열린 신제품 행사에서 오는 20일부터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애플 페이 서비스는 근접무선통신기술(NFC)을 활용하는 모바일 결제서비스다. 온라인에서는 지문인식 솔루션인 터치ID 등을 이용해 결제할 수 있다. NFC가 탑재된 아이폰6나 아이폰6 플러스는 iOS 8.1로 업데이트하면 단순히 갖다대는 방식으로 결제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애플이 이날 공개한 아이패드 에어2와 아이패드 미니3에는 NFC가 탑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결제만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외신들은 "애플이 몇개의 매장에서 온라인 결제를 허용하는지 강조한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고 평가했다.
애플 페이는 계획이 공개된 이후 추가로 500개 은행이 지원하기로 했다. 체이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유에스뱅크, 웰스파고 등 미국 대형 은행들은 애플 페이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이미 발표하고 이를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왔다. 팀 쿡은 "애플 페이는 엄청난 것이 되리라고 우리는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아이패드 에어2는 6.1mm 두께의 초박형 태블릿으로 기존 모델보다 18% 얇아졌다. 아이패드 에어2 두 개를 쌓아도 1세대 아이패드보다 얇은 것이다. 아이패드 에어2와 아이패드 미니3는 오는 17일부터 사전 예약을 실시한다. 배송은 다음주 부터 이뤄진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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