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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국감]2조원 투입한 산업단지, 분양률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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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2007년 이후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총 9개 신규산업단지를 조성하는데 예산 2조원이 투입되었지만, 미분양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지만 국회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의원(새누리당)은 14일 산단공 국정감사에서 2008년 인허가 절차 간소화 이후 신규 산단 개발 요청이 급증하면서 현재까지 5개 단지가 완료되고 4개 단지가 조성 중이지만, 분양률은 60%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완료된 이천장호원, 이천대월, 양주홍죽, 원주문막 4개 산단 중 분양완료는 이천대월 1개에 불과하고 양주홍죽은 63%, 원주문막은 46%가 미분양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약 2조원을 투입해 9개 산단을 조성·분양 중이나, 현재 부동산 경기 등의 영향으로 분양률이 매우 낮은 실정"이라며 "미분양률이 지속될 경우 부채율의 지속 증가로 공단 재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미분양 산단에 대한 특단의 분양방안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신규 산단 기반시설 구축에 총 4조6000억원의 재정이 지원됐지만 노후 산단에 지원하는 정부 재정은 약 1500억원에 불과하다. 홍 의원은 "산업단지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 정책도 신규 산단에서 노후 산단으로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현재 부처간 갈등으로 추진이 지지부진한 노후산단 개선사업을 위해 노후산단 특별법 통과에 산단공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또 산단 내 휴·폐업 업체 관리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산단공에서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산업단지공단이 관할하는 전국 산업단지 중 26개의 산업단지에서 778개의 업체가 휴·폐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 의원은 "대부분이 산업단지 업체나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산업단지공단에서도 판매활성화 정책 등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며 "산업단지의 경쟁력이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입주업체 지원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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