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개인투자자도 고가의 황제주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액면분할 유도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상민 새누리당 위원은 13일 한국거래소 부산사옥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황제주의 경우 주가가 비싸 개인투자자의 접근성이 제약된다"며 "이 때문에 매매거래가 매우 부진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 가계 월평균 소득(415만2000원)에 비해 고가주의 주가(상위 10종목 평균 130만원)가 높아 개인투자자의 참여에 어려움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은 "액면분할을 통해 개인투자자의 진입장벽을 낮춰줘야 한다"며 "액면분할은 기업가치 제고와 함께 적절한 주식 분산을 통해 경영권 방어에 유리한 측면도 있어 현재보다 적극적인 유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액면분할은 기업의 선택 사항이라 강제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며 "액면분할을 유도하기 위한 분위기 형성에 나서고 있으며 고가주에 대한 개인 투자자 접근성 강화를 위한 근거를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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