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60·독일)이 데뷔경기에서 목표로 했던 무실점 승리를 달성했다.
한국은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축구대표팀 친선경기에서 김민우(24·사간 도스)와 남태희(23·레퀴야SC)의 연속골을 묶어 2-0으로 이겼다. 슈팅수 11-7로 우세한 경기를 하면서 골문 앞에서 여러 차례 좋은 득점 장면을 만들며 경기장을 찾은 관중 2만5156명을 매료시켰다.
슈틸리케 감독이 공 들인 수비진의 호흡도 무난했다. 홍철(24·수원), 김기희(25·전북), 곽태휘(33·알 힐랄), 이용(28·울산)이 호흡을 맞춘 포백(4-back) 수비와 기성용(25·스완지시티), 한국영(24·카타르SC)이 자리한 중앙 미드필드진은 협력 플레이로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김승규(24·울산)를 대신해 골문을 지킨 김진현(27·세레소 오사카)도 여러 차례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양 팀 감독 모두 한국의 무실점 원동력으로 골키퍼의 활약을 꼽았다. 특히 슈틸리케 감독은 "골키퍼가 매우 잘 해줘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그는 또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이고 볼을 잘 빼앗기지 않는데 중점을 뒀다"며 "후반전에는 선수들이 다소 지쳐 생동감을 잃었지만 전체적으로 맡은 역할을 잘 해줘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최우창 기자 smic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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