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3분기 완성차 실적은 환율 영향으로 기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현대차와 기아차의 목표주가를 각각 26만원, 6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분기 완성차 실적은 환율 영향으로 기존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전부지 고가인수 논란으로 주가가 12MF P/E 6~7배, P/B 0.9~1.0배 수준까지 급락하면서 밸류에이션 메리트는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원·달러 환율이 반등하면서 원화 강세의 부정적 영향도 희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의 글로벌 출하·판매는 각각 113만대, 117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모두 2%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분법 대상인 중국 지역을 제외한 출하·판매는 각각 87만대, 91만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 감소한 20.4조원으로 추정된다.
송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전년동기 대비 7% 하락하면서 원화 기준 수출 ASP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채산성 악화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한 1.79조원(OPM 8.8%)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분기 말 환율이 전분기 대비 상승하면서 판매보증충당금도 일시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의 글로벌 출하·판매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13% 성장한 71만대, 전년동기 대비 3% 성장한 71만대로 예상된다. 지분법 대상인 중국을 제외한 출하·판매는 각각 56만대로,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 감소한 11조원으로 전망된다.
카니발·쏘렌토등 신차 출시로 내수 ASP가 상승하지만, 한국 생산·수출비중이 현대차 대비 상대적으로 커서 원화 강세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한 6204억원(OPM 5.6%)으로 전망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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