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유진투자증권은 8일 현대차에 대해 신차효과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26만원으로 16.1% 내렸다. 주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3분기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2.5% 감소한 1조76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8.1%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0.6% 감소한 20조7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차 쏘나타 국내·미국출시로 인센티브 감소 등 평균판매단가(ASP)는 개선됐지만 원화강세가 상쇄했다"면서 "제한된 공급을 감안해도 기대작 쏘나타 판매가 부진한 영향으로 추후 출시 신차효과 기대가 감소했고, 한국전력 부지 매입과 신차효과 부진으로 밸류에이션 할인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 급등과 공급 정상화로 출시되는 신차 판매확대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장 연구원은 "부진한 신차효과와 한전부지 매입에 따른 우려는 이미 반영됐고 2014년 추정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배로 주가 하방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신차 사이클 재개(쏘나타 트림 확대, 2015년 엘란트라, 투싼 등 Volume 신차 출시), 노조 부분파업 조기 종료, 중국 4공장 증설 가능성으로 양적성장 재개돼 이익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대차 주가 관련 장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환율 반등으로 매크로 환경이 개선되고 저가 매력도 또한 매우 높지만 기대 수준의 신차효과 재개와 한전부지 매입 이후 명확한 주주환원정책(배당확대, 설비투자)이 구체화돼야 밸류에이션 회복이 탄력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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