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시 쏘나타,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부품 국산화율 100%로 가격경쟁력 높아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의 연구개발(R&D)을 총괄하고 있는 양웅철 부회장이 일각에서 제기된 현대차그룹의 한국전력 부지 베팅에 따른 'R&D 악영향 가능성'을 일축했다.
양 부회장은 7일 경기 화성 소재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2014 R&D 아이디어페스티벌' 직후 취재진과 만나 10조5500억원 규모의 한전부지 매입 계획이 R&D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전혀 영향없다"고 잘라 말했다.
양 부회장은 "현대차그룹 컨소시엄의 한전부지 매입은 필요에 의해 추진한 것으로, (현대차그룹은) R&D 투자를 위한 충분히 여유가 있다"며 "(한전부지 매입은) 차를 더 잘 만들어서 위상을 높이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앞서 노무라증권 등 일부 금융투자업체에서는 현대차의 한전부지 10조5500억원 베팅에 대해 '비효율적 자본 사용'으로 표현했다. 특히 비효율적 자본 사용이 R&D 등 본업을 위한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을 표명했다.
양 부회장은 내년 출시 예정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특징에 대해서는 부품 국산화, 가격경쟁력을 꼽았다.
그는 "내년 출시되는 쏘나타,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모터, 배터리, 엔진 등 부품 국산화율이 거의 100%"라며 "(부품 국산화율로 인해) 가격 경쟁력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날 남양연구소에서 '더 나은 세상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테마를 통해 연구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탄생한 신개념 이동수단들을 선보였다.
1위인 대상은 고객의 취향에 따라 도어 및 시트 배치를 자율화함으로써 공간의 편의성을 높인 '스페이스 포머' 팀이 차지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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