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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낱말의 습격]꿈보다 해몽(179)

시계아이콘01분 38초 소요

‘꿈보다 해몽’이라는 문장은, 문장 자체가 열려있습니다. 뒷말을 완성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꿈보다 해몽이 좋다’ 꿈보다 해몽이 번드르르해서 왠지 믿음이 가지 않아‘ ‘꿈보다 해몽이 중요하다’ ‘꿈보다 해몽을 잘한다’ ‘꿈보다 해몽이 더 불길하네’ ‘꿈보다 해몽이 사람의 운명이 되는 거야’ 등등 아주 많은 의미로 바뀔 수 있습니다. 프로이트라는 사람은 ‘해몽(꿈의 해석)’ 하나만으로 세상을 깨운 사람이니, 그에게는 꿈보다 해몽이 훨씬 고마운 것이었을지 모르겠습니다.


‘꿈보다 해몽’은 꿈과 해석의 불일치 가능성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해석의 대상인 꿈은 오히려 다기(多岐)하고 산만해서 갈피를 잡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나오는 모든 맥락을 해석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 모든 맥락을 해석하는 것이 불필요하기도 합니다. 꿈의 맥락을 이루는 원형이나 원인이나 예지는 복잡하지 않고 간명한 것인 경우가 많습니다. 꿈이, 애초에 설명 불가능한 뇌의 잉여적 활동이며 그것이 지닌 의미를 탐색하는 것이 어리석음이라 할지라도 꿈의 해석은 삶의 문제를 바꾸거나 삶의 양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는 힘을 지닐 수 있습니다.

꿈과 해몽은 애당초 따로 노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해몽은 인간의 것이고 꿈은 신의 것인지도 모릅니다. 신의 것에 다는 인간의 주석들이란, 자주 틀리고 자주 우스꽝스럽고 자주 오버하는 것들입니다. 그것을 통역하는 종교니 신앙이니 접신이니 예언이니 간구는, 인간과 신의 경계를 자주 왔다갔다 하지만, 어떤 때는 신에 치우쳐 허황해지고 어떤 때는 인간에 밀착해 얍쌉하고 속되기 마련입니다. 해몽 또한 허황함과 속된 사기(詐欺)를 넘나드는 것입니다.


‘꿈보다 해몽’에 붙어있는 조사 ‘보다’는 의미심장합니다. 두 객체를 비교하면서 ‘해몽’을 비교적인 우위에 두는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꿈이 팩트이고 해몽은 그것의 주석일 뿐인데, 해몽을 우위에 두는 저 생각은 왜 나온 것일까요. 우리의 삶을 이루는 것, 우리의 판단과 신념을 이루는 것은, 팩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읽고 보는 관점이기 때문입니다. 해석이 꿈을 흔들며 해석의 꼬리가 꿈의 몸통을 좌지우지할 수 있습니다. 해석이 바뀌면 꿈의 본질이 바뀝니다. 꿈을 해석하는 행위들은 꿈의 권력을 인간의 권력으로 바꾸려는 의지이기도 합니다.

꿈의 해석은 영원히 미스터리입니다. 어떤 해석도 증명될 수 없으며 어떤 해석도 확고부동할 수 없게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꿈의 유형들을 분석하여 그것이 어떤 결과나 원인과 연결되어있는가를 찾아내는 노력은, 통계술이기도 하지만, 그 노력 속에는 대개 인간이 미리 결론내려놓은 방침같은 게 있게 마련입니다. 즉 이미 꿈의 해석을 내려놓고 그 해석의 근거를 찾아나서는 것과 비슷합니다. 통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어릴 때의 트라우마와 깊은 원형, 혹은 본능적 직관과 심리적 뒤엉킴까지를 동원해야할 때는 해몽의 실타래가 더욱 풀려있습니다. 해몽에는 ‘그런 것’이 애당초 없기에 ‘그럴 듯 한 것’이 기승을 부리게 되어 있습니다.


해몽은, 인간이 세상의 문제를 오해를 통해 해결해가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오해는 인간을 수많은 오류와 착오와 오작동 속에 빠뜨렸지만, 그러면서도 인간을 추동해온 어리석음의 에너지이기도 합니다. 돌을 호랑이라고 보고 쏘면 돌이 뚫리지만 돌이라고 보고 쏘니 뚫리지 않더라는 옛 고사도 있습니다. 해몽은 꿈을 흔듭니다. 해몽이 바로 꿈입니다. 해몽을 하는 일은, 꿈을 다시 꾸는 일입니다. 삶의 문제들은 해몽입니다. 해몽을 어떻게 하느냐가 본질을 바꿉니다. 해몽의 힘을 믿으십시오.



'낱말의 습격' 처음부터 다시보기


이상국 편집에디터, 스토리연구소장 isomi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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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교통 접근성 세계 16위 도시 서울의 다른 얼굴은 교통이라는 편의에 닿는 격차 역시 큰 도시라는 점이다. 교통망의 비약적 확충은 지역 균형이라는 목표를 추구했지만 한쪽에선 과밀화, 다른 한쪽에선 사각지대를 낳았다. 75년 대중교통의 역사를 가로질러 이제는 인공지능(AI) 교통 시스템이 구축되는 시대가 도래했지만 교통 빈곤층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교통 격차는 삶의 질 불균형을 낳는다. 아시아경제가 그 실상을

  • 25.07.2108:00
    "목동 학원 땜에 이사요?…아뇨, 우리 앤 '광명 200번' 버스 타고 가요"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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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이 사교육을 흡수했다면 '역방향 설계'로 분산도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자본과 인구가 밀집된 지역 중심으로 교통 설계를 짜왔던 과거와 달리 '교통 분산'과 '균형'에 초점을 맞춰 격차 해소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4월 개정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대표적인 교통 격차 해소 시도로 꼽힌다. 2007년 제정한 이 법은 특별시·광역시 중심의 광역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역교통시설에 대한 국

  • 25.07.2108:00
    "지방에선 주말 비행기 타고 서울로 학원 유학"⑩
    "지방에선 주말 비행기 타고 서울로 학원 유학"⑩

    "지방 학원은 고사 직전입니다." 이유원 한국학원연합회장은 "교통이 수도권 중심으로 발달하면서 교육 불평등이 심화됐다"며 "우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 '수월성 사교육'은 수도권에 몰렸다"고 했다. 최근 서울 성북구 보문동 사무실에서 만난 이 회장은 "지방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교육 여건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모든 탓을 '교통'으로만 돌릴 순 없지만 결과적으로 수도권을 향해 뻗은 철도망이 지방 아이들을 블랙

  • 25.07.1408:00
    관악산 가기 편해진 '신림선'?…서울 곳곳 박아 넣는다는데, 빚만 쌓이네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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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교통 접근성 세계 16위 도시 서울의 다른 얼굴은 교통이라는 편의에 닿는 격차 역시 큰 도시라는 점이다. 교통망의 비약적 확충은 지역 균형이라는 목표를 추구했지만 한쪽에선 과밀화, 다른 한쪽에선 사각지대를 낳았다. 75년 대중교통의 역사를 가로질러 이제는 인공지능(AI) 교통 시스템이 구축되는 시대가 도래했지만 교통 빈곤층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교통 격차는 삶의 질 불균형을 낳는다. 아시아경제가 그 실상을

  • 25.07.1408:00
    한계 찍은 교통행정, 수요 맞춤형으로 새 판 짜야⑧
    한계 찍은 교통행정, 수요 맞춤형으로 새 판 짜야⑧

    경전철과 마을버스 등 중소 규모 교통망의 위기는 수요와 공급이 어긋나면서 시작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교통 서비스의 불균형으로 이동권 보장이 더 어려워진다는 데 문제가 있다.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 새 정부가 세밀한 교통 정책을 수립해야 하는 이유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대중교통 이용률은 41%다. 폴란드(39%), 오스트리아(34%), 일본(30%) 등을 제치고 세계 1위다.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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