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30일 삼성전기에 대해 스마트폰 수익성 약화로 3분기 실적 개선 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전망이라면서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매수'를 유지했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갤럭시노트4의 출시 효과로 2분기대비 이익 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회복의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3분기 매출액은 1조9400억원으로 예상치에 부합할 전망이나, 영업이익은 280억원으로 기존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점유율 회복을 위해 중저가 스마트폰에서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펼침에 따라 원가절감의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고, 이에 따라 노트4 신모델 출시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ASP 상승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예상보다 회복 모멘텀이 크지 않을 점을 반영하여 2014년, 2015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31%, 25% 하향조정했다.
다만 삼성SDS 등 계열사 지분가치가 부각되며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확보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동사는 삼성SDS 지분 7.9%, 제일모직(구 삼성에버랜드) 지분 4.0%을 포함하여 약 1조2000억원의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며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동사가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지분가치가 부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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