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일랜드서 불법 국가보조 혐의…EC, 수십억 유로 벌금 부과할 수도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애플이 아일랜드로부터 불법의 국가적 보조를 받은 혐의로 유럽위원회(EC)로부터 수십억 유로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는 파이낸셜 타임즈를 인용해 EC가 조세 담합에 대한 예비조사를 근거로 해 애플이 아일랜드로부터 불법의 국가적 보조를 받아 혜택을 입은 것을 비난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정통한 소식통을 통해 이 조사 결과가 이번주 내 발표될 것이며 애플에게 수십억 유로의 벌금이 부과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아일랜드 정부는 지난 6월 이 딜이 정부보조법을 위반하지 않은 것을 확신한다고 말하고 자국의 입장을 강력하게 변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애플과 아일랜드 간의 조세 딜에 대한 EC의 예비조사는 애플이 아일랜드 정부기관들과 불법 딜을 체결한 후 불법 정부 보조를 받아 혜택을 입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의 반공정거래 규제기관인 EC는 또한 애플, 구글, 스타벅스 같은 미국 대기업들의 조세회피 관행들에 대한 발표 후 아일랜드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에서의 기업조세 딜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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