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번호부·사진 등 기본 탑재 앱 아이폰6 승
페이스북·트위터 등 제3자 앱은 갤럭시S5가 빨라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6와 삼성 갤럭시S5의 실제 속도를 비교하는 영상(http://www.youtube.com/watch?v=oE8jHskLNfQ#t=292)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실제 생활에서 두 기기의 속도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실험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했다. 실험에 사용된 아이폰6는 iOS 8, 갤럭시S5는 안드로이드 4.4.2이 적용됐으며 같은 와이파이망에 접속해 동일한 애플리케이션(앱)을 구동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우선 꺼진 상태에서 동시에 전원버턴을 눌렀을 때는 갤럭시S5가 아이폰6보다 약간 빨리 켜졌다. 이어서 기본으로 탑재된 전화번호부 앱을 구동하는 실험에서는 아이폰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첫 번째로 시도했을 때는 아이폰 1.04초, 갤럭시 1.12초가 걸렸고 메모리에 로딩된 후 진행된 두번째 실험에서는 아이폰 0.67초, 갤럭시 0.83초가 소요됐다.
같은 지메일 계정을 설정한 상태에서 메일 앱을 구동했을 때도 아이폰이 더 빠른 속도를 보였다. 첫 시도에서는 아이폰 1.04초, 갤럭시 1.33초를 기록했고 두번째 시도에서도 아이폰(0.67초)이 갤럭시(0.5초)보다 빨랐다.
사진 앱을 구동했을 때는 속도 차이가 확연이 나타났다. 외장 메모리나 클라우드를 사용하지 않고 내장 메모리에만 100여장의 사진을 미리 찍어놓은 상태에서 앱을 구동했을 때 아이폰은 0.96초, 갤럭시는 1.12초가 걸렸다. 두번째 시도에서는 아주 약간(아이폰 0.63초, 갤럭시 0.75초)의 차이가 있었다.
카메라 앱은 아이폰이 0.83초, 갤럭시는 1.63초를 기록했다. 웹 브라우저에서 폰아레나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시간은 아이폰 17.5초, 갤럭시 17.71초의 속도를 보였고 음악 앱은 아이폰 0.62초, 갤럭시 2.04초가 걸렸다.
지금까지 결과를 보면 기본으로 탑재된 앱은 모두 아이폰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제3자가 만든 앱의 결과는 정반대였다. 우선 페이스북 앱을 구동했을 때는 아이폰 2.63초, 갤럭시는 2.04초로 확실히 빨랐고 트위터도 갤럭시가 더 빠른 속도(아이폰 2.04초, 갤럭시 1.79초)를 보였다. 크롬으로 폰아레나에 접속했을때도 아이폰 19.38초, 갤럭시 16.13초로 갤럭시가 빨랐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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