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데는 문제 없다"
"HTC 원(M8)=아이폰6<아이폰6 플러스<아이폰5=LG G3<갤럭시노트3 순"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벤드게이트'로 불리며 논란이 됐던 애플 아이폰6 플러스의 휨 현상에 대해 미국 유력 소비자 잡지인 컨슈머리포트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는 실험결과를 내놨다. 그러나 함께 실험한 경쟁사의 다른 제품보다는 더 약한 힘에도 변형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컨슈머리포트는 스마트폰 양 끝을 지지한 상태에서 제품의 상단 3분의 1 지점에 점점 센 압력을 가했을 때 버티는 수준을 알아보는 '3점 휨 실험'을 실시한 결과 아이폰6 플러스는 41㎏의 무게에서부터 변형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케이스 분리는 50㎏에서부터 나타났다.
이는 함께 한 실험에서 32㎏부터 변형이 시작된 아이폰6와 HTC 원(M8)보다 외부 압력에 버티는 힘이 세다는 결론이다. 아이폰6와 HTC 원(M8)은 각각 45㎏, 41㎏부터 케이스가 분리됐다.
그러나 LG G3는 59㎏부터 변형이 시작돼 아이폰6 등 앞선 실험 제품보다 외부 압력에 강했다. 아이폰5 역시 LG G3와 같은 59㎏부터 변형이 시작됐다.
실험을 실시한 제품 가운데 가장 튼튼한 제품은 삼성 갤럭시노트3였다. 68㎏부터 변형이 나타났다.
컨슈머리포트는 "이번 실험과 같이 완전히 손상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휴대폰이라도 상당한 힘이 필요하다"며 "어떤 스마트폰도 일상생활에서는 잘 견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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