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우슈에서 두 번째 금메달이 나왔다. 남자 산타의 김명진(26·대전체육회)이 주인공이다.
김명진은 24일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우슈 남자 산타 75kg급 결승에서 라드바르 하미드 레자(이란)를 2-1로 꺾고 우승했다. 역대 아시안게임 산타 종목에서 나온 한국 우슈의 첫 금메달이다.
1라운드는 심판 다섯 명이 2-2(1명 무승부) 무승부를 선언한 가운데 심판장이 자신의 재량으로 라드바르의 손을 들어줬다. 김명진은 2라운드에서 치고 빠지는 전략으로 상대를 괴롭히면서 계속된 킥으로 점수를 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라운드에서도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의 허벅지를 공략하는 킥과 안면부를 가격하는 펀치를 성공시켜 역전승을 따냈다.
남자 70㎏급의 유상훈(24·영주시청)은 결승에서 장쿤(중국)에 0-2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강영식(26·충북개발공사)과 김혜빈(20·양주시 우슈쿵푸협회)의 동메달을 더해 산타 종목에서는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대회 첫 날 연기 종목인 남자 투로에서 이하성(20·수원시청)의 금메달로 분위기를 띄운 한국 우슈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역대 최고성적을 기록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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