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아시안게임이 역대 아시안게임 최초로 친환경 국제인증을 취득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최근 국제표준화기구 ISO(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로부터 친환경 국제인증서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국제 스포츠 이벤트 사상 런던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다.
ISO20121은 ISO가 세계 공통으로 제정한 시스템 규격중 하나로 스포츠경기, 콘서트, 축제 등 이벤트 사업을 개최하는 과정에서 지속 가능한 환경, 사회, 경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친환경 인증 규격이다.
조직위는 그동안 임시시설물 재활용, 차량 2부제 도입, 탄소배출권확보 등 자구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개폐회식, 수송계획, 경기장, 선수촌 운영 등 총 4개 분야에서 ISO 인정을 취득했다.
조직위는 이번 인천아시안게임 운영과정에서 발생할 총 탄소배출량을 13만t으로 추산하고 이를 상쇄시키기 위해 지난 4일 수도권매립지공사로부터 12만9500t, 지역 난방공사로부터 1500t을 기부받아 이미 탄소제로 대회를 구현한 바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저탄소 친환경대회를 표방한만큼 쓰레기 매립장을 활용해 드림파크 골프경기장을 만들었고 주경기장을 설계, 시공하는 과정에서도 최대한 탄소 배출량을 억제했다”며 “이번 국제 인증취득으로 인천아시안게임은 명실상부한 친환경 대회로 인정받게 됐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