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새 주치의에 서창석 서울의대 산부인과 교수(52, 사진)가 내정돼 인사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11일 밝혔다. 전임자인 이병석 연세의대 산부인과 교수는 최근 의대학장에 취임하면서 사임했다.
서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에 재직 중이며 불임ㆍ시험관아기ㆍ부인과 종양수술 등이 전문분야다. 통상 대통령 주치의는 서울대병원이 많이 배출했으나 전임자가 세브란스병원 출신인 것과, 본원이 아닌 분당서울대병원이 주치의를 배출한 것은 이례적이다. 첫 여성 대통령인 만큼 내과가 아닌 산부인과 의사가 주치의를 맡는 것도 현 정부 들어 처음 생긴 일이다. 대통령 주치의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차관급 대우를 받으며 대통령 해외순방이나 지방일정에 동행한다.
앞서 청와대에 상시 근무하는 의무실장도 교체됐다. 정부 출범 당시에는 김원호 연세의대 소화기내과 교수가 실장을 맡았으나 지난해 말 사임한 뒤 서울의대 출신의 이선우 중령이 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통령의 건강을 챙기는 의료진이 연세의대 출신에서 서울의대 출신으로 전원 교체됐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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