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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주치의에 이병석 연세의대 교수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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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박근혜 대통령 주치의에 이병석 연세의대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명이 확정되면 연세의료원은 두 번째 대통령 주치의를 배출하는 것이며, 이미 의무실장에 내정된 김원호 교수와 함께 주치의-의무실장을 한 병원 출신이 차지하는 첫 사례가 된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 주치의에 이병석 연세의대 산부인과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장)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홈페이지에 이 교수의 전문분야는 생식내분비 및 불임, 난소퇴화, 자궁평활근 및 자궁근종의 생리기전으로 나와 있다.

이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정식 발령이 나와야지 주치의가 됐다고 하는 것 아니겠나"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박 대통령은 강남 삼성동에 거주할 당시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간단한 진료를 받아왔고 이 과정에서 병원장인 이 교수와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1981년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1985년 산부인과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한 후 미국 브리감앤드위민스병원에서 생식내분비학을 연수했다. 2011년 2월 강남세브란스병원장에 취임했다.

한편 앞선 26일 청와대 의무실장에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의 김원호 소화기내과 교수가 발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의무실장은 청와대 내 상주하며 대통령의 건강을 돌본다. 김 교수의 전문분야는 염증성 장질환이다.


그간 대통령 주치의는 국립대병원인 서울대병원에서 맡는 게 관례였다. 하지만 개인적 친분 등으로 타 대학 의사가 발탁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대표적인 예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주치의 허갑범 연세의대 내분비내과 교수였다. 허 교수의 정년 퇴직후에는 장석일 성애병원 내과원장이 주치의를 맡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최윤식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였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송인성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였다. 대통령 주치의는 수석비서관급의 대우를 받는다. 2주 정도 한 번 청와대에 들러 대통령의 건강을 체크하며, 대통령 휴가나 해외순방 때 동행하는 경우도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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