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의 손전화(휴대폰) 서비스업체인 고려링크 가입자수가 240만명을 넘었다.
북한 전문 인터넷 웹사이트 노스코리아테크(North Korea Tech)는 지난 8일 북한의 휴대전화 서비스업체인 고려링크에 가입한 북한주민 수가 지난 6월 현재 240만명이 넘 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북한의 체신성과 함께 고려링크를 운영하고 있는 이집트 정보통신업체 오라스콤(Orascom)의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북한의 휴대폰 가입자 증가추세가 지난해부터 크게 둔화됐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2008년 12월에 3G 서비스를 시작한 뒤 1년 만에 10만명, 2012년 2월에는 100만명, 그리고 2013년에도 100만여명이 추가돼 200만명을 돌파했기 때문에 이 같은 추세라면 6월 정도면 가입자가 수가 3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대에 못미쳤다.
현재 오라스콤은 체오 테크놀로지(Cheo Technology)라고도 불리는 고려링크의 지분을 75% 정도 갖고 있으며, 북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국내통화와 문자 메시지 전송, 사진 전송, 국내용 인트라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제전화와 인터넷을 통한 외부세계 접속은 여전히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
북한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나, 외국인 관광객, 일부 고위관리들은 이러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스코리아테크는 가입자수 둔화현상을 고려해 볼 때 휴대전화를 가질만한 북한주민은 이미 다 가졌으며, 서비스업체는 새로운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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