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명절 대목을 맞은 전통시장을 전격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주민들과 소통에 나섰다.
유 구청장은 지난 1일 오전 6시30분 청량리수산시장을 시작, 2일 오전에는 청량리청과물시장을 방문했다.
이어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는 답십리현대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 “전통시장 살리기에 앞장서겠다”며 “전통시장을 찾으면 대형할인마트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값싸고 품질 좋은 제수용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우리민족 고유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전국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이 밀집된 동대문구의 5개 전통시장에서는 오는 12일까지 전통시장의 부활을 알리는 ‘2014 전통시장 추석명절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장별 특성에 맞는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이벤트 행사로 고객들의 발길을 전통시장으로 인도하고 있다.
청량리청과물시장, 서울약령시장, 답십리현대시장, 답십리시장, 회기시장이 참여하는 행사에는 ▲전통민속놀이(투호놀이, 제기차기) ▲문화공연(풍물단공연, 노래자랑) ▲할인행사(과일, 제수용품, 한약) ▲다양한 경품행사(온누리상품권)가 펼쳐진다.
이에 앞서 구는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알뜰한 주부들이 즐겨 찾는 대한민국 대표전통시장인 경동시장, 청량리종합도매시장, 청량리청과물시장, 청량리수산시장을 연계해 추석 장보기와 시장에 얽힌 스토리를 생각하며 둘러 볼 수 있는 여행코스를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제수용품을 장만하기 위한 소비자들이 북적이는 전통시장은 무엇보다 사람냄새가 나서 좋다”며 “어르신들에게는 옛 추억을 되살릴 수 있고, 젊은이들에게는 애향심과 함께 싱싱하고 저렴한 농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전통시장을 더욱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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