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인터넷 게임과 스마트폰에 중독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재활승마를 통해 치료에 나선다.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가 운영하는 '경기인터넷꿈미래(인터넷중독대응센터)'는 오는 13일부터 10주간 '재활승마'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살아있는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자존감을 회복하고, 현실 구분 장애와 같은 인터넷 스마트 미디어 중독을 치유 예방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된다.
특히 친구들과의 집단 활동으로 협동심과 사회성 향상을 키울 수 있으며 부모ㆍ자녀 간 소통강화를 위해 매 회 보호자 동반을 원칙으로 한다.
상반기 재활승마에 참가했던 청소년들은 "말을 처음 보았을 때는 무섭고 긴장됐으나, 매주 만나는 말과의 소통을 통해 심리적인 안정감과 정서적인 만족감을 갖게 됐다"며 "기회가 되면 승마를 계속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재활승마에 참여한 부모들 역시 평소보다 자녀와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져 자녀를 더 이해할 수 있었다며 만족하고 있다.
인터넷 및 스마트 미디어의 과다사용으로 고민하는 부모는 경기인터넷중독대응센터(031~899~9151∼4)로 상담 신청을 하면 된다. 상담과 치료는 전화 및 내방상담을 비롯해 모레, 미술, 요리, 음악치료 등 다양한 형태로 받을 수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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