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팔자'에 혼조세…약보합 마감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특별한 대내외적 재료가 부재한 상황 속에서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매수세와 기관의 매도세간 공방이 이어지며 혼조세를 보이다가 끝내 약보합 마감했다.

1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0.68포인트(0.03%) 내린 2067.86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6965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18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2067.80으로 약보합 출발한 뒤 장중 2070선을 잠시 회복하며 소폭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중 발표된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소폭하회해 기관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와 기관의 매도세간 매매공방 속에 혼조세를 보이다가 약보합 마감됐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35억원, 638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기관은 763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513억원 매도물량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은행(-1.68%), 증권(-0.58%), 의료정밀(-0.54%), 전기전자(-0.61%), 기계(-0.56%), 비금속광물(-0.75%), 의약품(-0.60%), 종이목재(-0.39%), 음식료품(-1.01%) 등이 하락했다. 섬유의복(2.75%), 통신업(1.87%), 건설업(0.96%), 보험(0.93%), 서비스업(0.42%), 유통업(0.63%), 운수창고(0.21%)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65%), 현대차(-0.43%), SK하이닉스(-1.98%), NAVER(-0.39%), 기아차(-0.98%), 신한지주(-1.33%), 현대모비스(-0.17%), 한국전력(-0.12%)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였다. SK텔레콤(2.38%), 삼성생명(1.41%), 삼성화재(1.44%), LG화학(0.19%), 포스코(0.15%)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11종목 상한가 포함 315종목이 강세를, 5종목 하한가 포함 498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68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장중 하락전환해 2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가며 전장대비 3.25포인트(0.57%) 내린 566.95를 기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