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할시 시가총액 미달 존속법인 코스피 200에서 제외결정
한진해운홀딩스, 코스피200에서 제외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GKL이 다음달 12일부터 코스피200에 새로 편입된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 구성종목 중 일정기준에 미달되는 존속법인을 제외하고 우량 신설법인을 편입하기로 정함에 따라 한진해운홀딩스를 코스피200 구성종목에서 제외하고 예비종목인 GKL을 편입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기업 분할로 시가총액이나 기업 규모가 축소된 기업들도 이와 상관없이 존속법인을 코스피200 구성종목으로 유지하고 신설되는 법인은 코스피200에서 제외했다. 이로 인해 시가총액이 미미한 종목도 코스피200에 남아있는 등 코스피200의 대표성을 해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따라 거래소는 존속법인의 시가총액이 코스피200 최하위보다 작은 경우 코스피200에서 제외시키고 주가지수운영위원회가 선정한 예비종목을 코스피200에 편입시키도록 제도를 개선키로 했다.
거래소는 이후 기업 분할에 의한 신설법인이라도 해당 산업 내 누적시가총액 비중 70%를 충족하면서 예비종목 1순위보다 시가총액이 큰 경우나 코스피 200 중 시가총액 100위 안의 종목보다 시가총액 규모가 큰 기업은 바로 코스피 200 구성종목에 편입시킬 예정이다. 또한 일시적으로 구성종목수가 200개를 넘어서는 것도 허용할 방침이다.
거래소 측은 "기업 분할 후 적격성이 상실된 존속법인을 코스피 200 구성종목에서 제외하고 우량 예비종목으로 교체하면서 지수 품질이 제고될 것"이라며 "초대형 구성종목의 기업 분할에도 우량한 신설법인을 신속히 구성종목에 편입할 수 있게 되면서 지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배당지수, 사회책임투자지수(SRI) 등 5개의 테마지수의 구성종목도 정기변경됐다.
배당지수에서는 50개 종목 중 9개 종목이 교체됐다. SBS, SK가스,스카이라이프, LIG손해보험, 동양생명, BS금융지주, DGB금융지주, 광동제약, 현대건설이 신규 편입됐고 삼양홀딩스, 동원산업, 삼성엔지니어링, 종근당홀딩스, S&T중공업, 태영건설, 카프로, 대덕전자, 자화전자 등이 제외됐다.
SRI는 총 70개 종목 중 8개 종목이 변경됐다. 한국타이어, 이마트, LG유플러스, DGB금융지주, 기업은행, CJ오쇼핑, CJ프레시웨이, 포스코엠텍 등이 신규 편입됐고 반면 현대글로비스와 대우건설, 효성, 포스코 ICT, 매일유업, 삼성테크윈, 대한항공, 우리투자증권 등은 제외됐다.
이외에 환경투자지수와 지배구조책임투자지수는 각각 10종목과 4종목이 변경됐으며 녹색산업지수는 2개 종목이 교체됐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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