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한국무역협회는 오는 28일부터 사흘 동안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에서 열리는 '제10회 중국 연길·두만강지역 국제투자무역 박람회'에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
연변조선족자치주 인민정부와 길림성 상무청이 주최하고 연길시정부 등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연변자치주 최대의 경제교류 행사다. 올해는 중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러시아, 미국, 캐나다 및 호주 등 15개 국가 및 지역의 기업 300개사에서 1만여명의 무역 상공인이 모인다.
무협은 연길·두만강 지역 진출 및 대중(對中) 수출을 희망하는 국내 유망 중소기업 17개사를 엄선해 이번 박람회의 참가를 지원한다. 참가기업은 중국 및 세계 각국 바이어와 1:1 수출입 상담을 진행하고 현지 시찰 활동을 갖는다.
특히 K-뷰티로 한류를 선도하고 있는 화장품·미용업체(8개사)는 머드·달팽이원료 및 아로마테라피 등의 기능성 화장품과 마사지 기계 등 미용용품으로 바이어들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또한 식품업체(3개사)는 알로에·꿀·해조류 등 K-푸드 제품으로 중국인의 입맛을 겨냥한다. 참가업체들은 그 밖에도 친환경 세정제품·비데 등 생활용품, 야외운동용 선글라스·고글 등 스포츠용품, 시력회복 운동기구·허리 보호대 등 의료보조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중국 및 전 세계 바이어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한덕수 회장은 "연변지역은 동북아시아의 경제, 인구, 지리의 교차점이고 특히 우리와 역사?문화적 유대감이 긴밀한 지역이다"며 "이번 박람회가 한·연길두만강 지역 간 경제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나아가 한·중 관계가 한 차원 높은 단계로 진입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