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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mm에 부산, 경남이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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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도 아닌데 10여년만에 기록적 폭우…10명 사망, 실종·도심 마비·시설물 피해 속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25일 부산ㆍ경남ㆍ전남ㆍ전북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이날 하루 동안 5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되는 등 폭우에 따른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컸다. 호우주의보는 25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모두 해제됐으나 국지성 호우로 이날 오후에 인명피해가 집중됐으며 시설물 피해도 곳곳에서 속출했다.


장마철도 아닌 8월 말에 이처럼 큰 비가 내린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부산과 창원 지역에 내린 비는 각각 115mm, 246.5mm에 달했다. 8월 하순에 100mm가 넘는 비가 내린 것은 부산의 경우 지난 2000년 8월26일(104.5mm)이후 14년 만이며, 창원 또한 2004년 이후 10년 만에 있는 일이다. 부산 지역의 시간당 최고 강수량 역시 지난 1983년 84.6mm에 이어 60mm로 역대 2위를 차지했다. 올해 전국 기준 8월 강수량(1일~25일) 역시 1998년(441.7mm)과 2002년(410.2mm)에 이어 1973년 이래 역대 3위(356.31mm)를 기록한 상태다.


이번 비의 주요 원인으로는 예년보다 빨리 내려온 찬 공기를 꼽을 수 있다. 연해주 인근에서 발생한 '기압능(ridgeㆍ주변보다 기압이 높은 영역을 연결한 선)'으로 인해 공기의 흐름이 느려진 가운데,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남부지방부터 유입된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기압골을 타고 예전보다 일찍 내려온 찬 공기와 부딪치면서 폭우가 발생한 것이다.


한편 기상청 측은 당분간 큰 비는 없을 전망이지만, 기상 상황이 불안정한 만큼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소나기성 강수를 제외한다면 비가 예보돼 있는 9월3일까지는 큰 비 소식 없이 흐린 날씨가 계속되겠다"고 전망했다. 이어 "통상 여름 끝자락부터 가을 초까지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지만 하층에는 뜨거운 공기가 유지되는 불안정한 상태가 계속된다"며 "이 경우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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