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22일 최수현 금감원장,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이건호 KB국민은행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금융노조는 성명서에서 KB 두 CEO에게 '경징계'를 내린 금감원을 비판하면서 "금감원이 결국 권력의 하수인을 자처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애초 중징계를 사전 통보하고서도 권력의 눈치만 보다가 꼬리를 내려 엄정하고 중립적으로 금융감독을 할 수 없는 허수아비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권력 싸움을 벌이다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임 회장과 이 행장은 물론, 부실 감독과 부실 징계로 권력에 야합한 최수현 금감원장의 사퇴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자진 사퇴하지 않는다면, 금융노조는 9.3 총파업투쟁과 이후 이어질 2차, 3차 총파업투쟁으로 반드시 금융산업에서 퇴출시킬 것"이라고 포고했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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