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다음 달 중 하반기 신입ㆍ경력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21일 발표했다. 아울러 주요 사업별로 대규모 인력을 충원, 내년 말까지 1000여명 이상을 신규 채용키로 했다.
하반기 공채는 다음 달 11일부터 24일까지 지원서를 접수받고 진행된다. 모집분야는 전투기ㆍ훈련기 부문(KF-X, 미 공군 훈련기, T-50/KT-1 수출), 헬기 부문(LCH/LAH, 상륙기동/해상작전/의무후송헬기), 우주부문(차세대 중형위성, 발사체, 다목적 위성) 등에서 연구개발, 종합군수지원(ILS), 사업관리, 구매, 영업, 생산기술, 품질, 경영지원 등 전 분야다.
이와 함께 내년 말까지 전 임직원의 30%가 넘는 1000여명을 추가로 선발키로 했다. 현재 이 회사의 전 직원은 3200여명 정도인데 특히 개발·기술인력을 집중 채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계획한 대로 진행된다면 현 수준(1300여명)에서 50% 이상 늘어난 2000명 이상이 개발기술분야 업무를 맡게 된다.
회사 측은 최근 본격 추진하는 대형 국책개발사업으로 신규인력을 대폭 늘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개발업체로 선정된 헬기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사업이 올해 시작될 예정인 만큼 인력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회사는 각종 대형사업을 기반으로 2020년까지 연매출 10조원, 세계15위권 항공우주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KAI 관계자는 "지난해 공채 30명 규모를 뽑는데 5500여명이 지원했다"며 "최근 항공우주산업이 미래 경제성장을 이끌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어 올해 지원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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