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이석동 현대상선 대표가 전 직원에게 "수익성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올해 연간 흑자전환을 반드시 달성하자"고 당부했다.
19일 회사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일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취임 후 성과와 하반기 나아갈 방향을 직접 설명하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유동성 위기 등 악재를 벗어나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영업강화, 비용절감 등 수익성 향상이 최우선 과제"라면서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을 갖고 힘차게 나아갈 때 다시 한 번 성공신화는 활짝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취임한 이 대표는 의사결정을 빠르게 하기 위해 조직을 3단계 부문체제에서 2단계 총괄체제로 바꿨다. 혁신전략총괄 아래 혁신추진팀을 둬 지속적으로 수익성 개선활동에 매진케 했으며 현장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영업총괄을 신설해 권한을 하향조정했다.
이 대표는 하반기 나아갈 방향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것과 함께 효율적인 조직으로 지속적인 변화를 추진할 것과 2015년 이후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자고 당부했다. 임직원간 소통과 공유도 하반기 경영방침으로 내세웠다.
그는 '많은 사람이 마음을 합하면 성을 쌓을 만큼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중심성성(衆心成城)을 강조하며 "대표이사로 먼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현대상선은 그룹 자구안의 일환LNG 사업부문 매각과 보유 유가증권 매각, 부산신항만 투자자 교체 등을 통해 유동성 문제해결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올해 2분기에는 매출 1조5628억원, 영업손실 476억원, 당기순이익 701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3분기 컨테이너 부문 시황이 개선되고 벌크선 수익성 개선, 7~8월 운임인상 등이 맞물려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고 내다봤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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