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스마스터피스 3라운드서 1언더파 보태 선두, 2위 고진영과 3타 차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퍼트만 따라준다면 승산 있다."
이정민(22ㆍ비씨카드)이 2주 연속 우승을 예약했다. 16일 강원도 홍천 힐드로사이골프장(파72ㆍ6766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넵스마스터피스(총상금 6억원) 3라운드에서 1타를 더 줄여 선두(8언더파 208타)를 지켰다. 2위 고진영(19ㆍ5언더파 211타)에 3타나 앞선 여유 있는 자리다.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절정의 샷 감각에 비해 퍼팅이 뜻대로 되지 않은 게 오히려 아쉬운 대목이다. 5, 14번홀에서는 아이언 샷이 모두 핀 2m 내외로 붙어 손쉽게 버디를 잡아냈다. 마지막 18번홀(파4)의 보기는 3m 거리에서 2퍼트를 하는 바람에 범한 유일한 '옥에 티'다. 이정민 역시 "퍼트 실수가 많아서 아쉽다"고 털어놓으며 "하지만 지금의 샷 감각으로는 내일도 성적이 잘 나올 것 같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루키 백규정(19)이 5타를 줄여 장하나(22ㆍ비씨카드)와 함께 공동 3위(4언더파 212타)에 포진했다. 허윤경(24)과 이민영(22), 장수연(20) 등이 공동 5위(3언더파 213타)다. 상금랭킹 1위 김효주(19)는 3오버파의 급격한 난조로 13위(1언더파 215타)로 추락했다. 일본에서 모처럼 고국원정길에 나선 신지애(26)는 이날만 무려 5타를 까먹고 공동 22위(2오버파 218타)로 내려앉았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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