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학연맹 주최 기초과학분야 최대 학술대회…‘나눔으로 희망이 되는 축제’ 주제로
[아시아경제 양성희 기자] 수학계의 올림픽 ‘세계수학자대회’가 13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세계수학자대회는 국제수학연맹(IMU)이 주최하는 기초과학분야 최대 학술대회로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중국, 인도에 이어 네 번째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박형주)’는 이번 대회가 ‘나눔으로 희망이 되는 축제’를 주제로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서 개발도상국 수학자들의 대회 참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대회 주제인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발돋움한 대한민국의 발전을 모범사례로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3일 개막식에서는 수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 시상식이 열리며 이어 세계적 수학 석학들의 기조강연과 초청강연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한국인 최초로 황준묵 고등과학원 교수가 기조강연자로 나서는 등 112명의 한국 수학자들이 참여한다.
장석영 미래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이번 대회는 수학계뿐만 아니라 전국민적 행사가 될 것”이라며 “한국 수학이 한 단계 도약하고 국민들이 수학에 흥미를 느끼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양성희 기자 sungh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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