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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다양한 간편심사 보험상품 개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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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피보험자의 건강상태에 대한 몇 가지 질문만으로 가입심사를 간소화한 간편심사 보험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존에 완전고지 보험상품에 가입이 거의 불가능했던 소비자가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서 새로운 보험상품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보험연구원이 분석한 '간편심사 보험상품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보험수요 감소로 보험회사들은 새로운 수익성 창출 기회로 고연령층 및 전통적 보험상품 가입이 거절된 그룹을 주목하고 있다.

김석영 연구위원은 "최근까지 고혈압, 당뇨와 같은 질병을 가지고 있는 고연령 소비자들이나 각종 질병을 경험한 유병자들은 정상적인 가입심사를 통과할 수 없어 보험 가입이 어려웠다"며 "최근 보험사들은 이들이 가입할 수 있는 간편심사 보험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간편심사 보험상품은 보험가입 시 전통적인 가입심사 과정 대신 피보험자의 건강상태에 대한 몇 가지 질문만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관련 경험통계 부족과 이에 따른 합리적 위험률 산출의 어려움으로 아직까지는 국내에서 다양한 상품개발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의 경우 일반 보험상품을 보완하는 형태로 입원과 수술을 중점적으로 담보하는 간편심사 건강보험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간편심사 건강보험 상품을 일반상품 청약자 중 가입이 거절된 고객에게 판매하거나 만기계약자를 재유치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미국도 간편심사 보험상품이 종신, 정기, 유니버셜 및 변액 상품 등 여러 가지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에서도 전통적 보험상품 가입이 불가능한 가입자를 위험별로 세분화하고 이들의 특성에 맞는 가입심사 질문을 마련해야 한다"며 "상품 특성을 고려한 적절한 보장금액 한도 설정과 함께 가입 초기 보장금액을 감액하는 상품설계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간편심사 보험상품 개발을 위해서 보험사에게 요율산출의 자율성이 부여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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