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기아자동차는 주력 세단차종 K시리즈를 앞세운 '디자인드 바이 케이(Designed by K)' 캠페인을 21일부터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그간 제품 위주의 광고를 통해 진행하던 방식에다 K시리즈 고객의 특성을 분석해 그에 적합하게 구성한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회사는 전용 웹사이트(kseries.kia.com)를 구축해 각 차종별 차별화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2006년부터 추진한 디자인경영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디자인 정체성이 반영된 신차를 선보여 왔다"면서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자동차를 타는 사람의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를 변화시키고 고객에게 더 의미 있는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K시리즈 고객 분석결과 K3 고객은 '도전을 즐기는 스마트한 젊은이'라는 특성이 있는 것으로 회사는 진단했다. K5는 '스타일 넘치는 프로페셔널', K7은 '배려ㆍ사려 깊은 젠틀맨'이라는 정의가 나왔다. 각기 다른 고객 성향에 맞춰 영화감독과 사진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와 패션 등 각 전문잡지에서 10년 이상 경력의 에디터가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었다.
이번 캠페인은 TV광고 등 전통매체보다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TV광고의 경우 초기 인지도를 높이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광고가 안 나오면 그만큼 관심도가 빠르게 떨어지는 것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기아차는 웹사이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온라인에서 여론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 상에서 반응이 좋은 콘텐츠를 활용해 영상ㆍ인쇄 광고물을 제작하거나 그 일부를 활용해 새로운 차량 광고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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