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 정책국 대변인 담화 "미사일 발사는 정당한 군사행동" 주장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 국방위원회는 20일 최근 미사일 발사와 포사격 훈련을 정당한 군사훈련이라고 주장하고 한미의 적대정책이 계속되면 보복하겠다고 위협했다.
국방위원회는 이날 정책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리는 이미 1월의 중대제안과 공개서한, 6월의 특별제안과 7월의 공화국 정부 성명을 통해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며 이같이 협박했다.
담화는 미사일 발사와 포사격에 대해 "우리 군대가 계획적으로 진행하는 정정당당한 군사행동이고 합법적인 자주권 행사"라고 주장하고 "한미 당국이 이를 '도발'과 '위협'으로 내세우며 대북 고립과 봉쇄정책을 펼수록 그를 일격에 풍비박산내기 위해 세워진 우리식의 완벽한 정책과 전략에 따라 상상할 수 없는 여러 가지 과감한 실천행동이 과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담화는 특히 2010년 연평도 포격사격 등을 언급, "미국과 남조선 당국의 날강도적인 적대행위가 계속되는 한 일찍이 알지 못하는 우리 식의 거센 보복 대응이 뒤따르게 된다는 것은 결코 빈말이 아니다"고 위협했다.
담화는 이어 핵과 강력한 '초정밀 미사일' 보유 등을 강조하고 "기상천외한 보복대응이 실행될 것"이라면서 "우리의 자위적인 모든 억제력은 실제적인 정의의 보복행동으로 거세게 대응해나가게 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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