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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시장수익률 이겨온 '롱런펀드'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중소형·가치주, 박스권 장세에 약진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박스권 장세에 펀드 수익률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서도 꾸준히 시장을 이겨낸 '롱런 펀드'들이 있다.


1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 10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 펀드 중 2010년부터 최근까지 5년째 연간수익률이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모두 10개로 집계됐다.

운용사별로 보면 KB자산운용 상품이 4개, 신영자산운용이 2개, 삼성자산운용·교보악사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이 각각 1개씩을 차지했다. 이 펀드들은 코스피지수가 1800~2050 사이의 박스권에 갇혀있는 상황에서도 우직하게 성과를 내왔다.


특히 '삼성중소형FOCUS 1[주식](A)'는 올해 들어서도 지난 16일까지 13.25%의 수익률로 코스피지수 수익률(0.07%)을 크게 웃돈 동시에 롱런 펀드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펀드는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도약하는 우량한 중소형 기업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시장 초과 수익을 추구하다 필요시 대형주 투자로 변동성 위기를 방어한다.

'삼성중소형FOCUS 1[주식](A)'와 함께 'KB밸류포커스자(주식)클래스A',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자 1(주식)Class A1'은 2010년 이후 단 한 번도 마이너스 연간수익률을 기록하지 않았다. 대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반면 중소형주와 가치주는 강세를 이어가, 관련 펀드들의 성적도 좋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KB그로스포커스자(주식)C-R', 'KB퇴직연금자(주식)C', 'KB스타적립식 1(주식)C', '한화Value포커스자 1(주식)종류B', '신영퇴직연금배당주식자(주식)C형', '신영주니어경제박사[주식](종류C 1)', '한국투자마이스터 1(주식)(A)' 등도 롱런 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롱런 펀드들은 펀드매니저가 최소 5년 이상씩 뚝심 있게 운용해 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펀드매니저 교체 없이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끌고 간 펀드가 힘을 발휘했다는 말이다. 박인호 KB운용 리테일본부 이사는 "일관성 있는 운용 철학에 따라 단기 주가 등락에 연연하지 않고 시장점유율과 이익 등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우량기업에 장기투자해왔다"고 비결을 전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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