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도 살아남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구성원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깨뜨리지 못할 규칙과 규정은 없다' 기치 아래 그 무엇보다 조직활성화에 힘을 싣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도전ㆍ창의ㆍ긍정의 가치를 바탕으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신명나는 일터 만들기를 한창 진행 중이다. 눈치보기식 야근, 과도한 문서 작업이 필요한 보고, 비생산적인 회의를 위한 회의 등 업무 효율을 떨어뜨리는 '틀'을 용기 있게 깨고, '스마트워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 조성하고 있다.
기존 소통을 방해하는 사무실의 파티션을 제거하고 인조잔디로 사무실을 꾸미는 등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해 일궈낸 업무 내ㆍ외적인 변화는 구성원들과 회사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특히 지난 2010년 여름 임원들이 먼저 2주간의 휴가 계획을 알린 것도 구성원이 눈치 보지 말고 휴가를 재충전의 기회로 삼고 편히 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솔선수범의 사례였다.
당시 사장이었던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휴가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가장 먼저 2주간의 휴가를 다녀올 것이라고 직원들에게 알렸다. 또 플렉서블(Flexible) 타임제를 도입해 출퇴근 시간을 유동적으로 구성원들이 조정하여 일과 가정 모두에서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2012년부터 구성원들의 소양 함양과 즐거운 일터 만들기 위해 시작한 '인문학 나들이'는 구성원들의 성원에 따라 매년 확대 시행되고 있다.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 창의력도 생긴다"는 지론 속에서 인문학 강의는 SK이노베이션의 구성원들이 일상 속 여유를 갖게 해 기존의 업무 틀에서 벗어나 불필요한 격식을 걷어내 즐거운 일터로 가는 발판을 마련해 조직활성화의 수준을 한 단계 올리는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여성 직원들을 위해 의무 육아휴직 3개월을 포함해 최대 1년의 육아휴직을 부여하고, 본사 서린사옥 2층에는 워킹맘을 위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2012년 12월 여성가족부가 주최하는 가족친화기업 인증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할 수 있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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