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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친구들', 증시선 왜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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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이재용 등 깊은 인연에도 SK·삼성전자 주가 하락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이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던 종목들이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 주석이 한국을 찾은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3.17%), SK(-1.94%), 삼성전자(-0.90%), 아시아나항공(-0.65%) 등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SK이노베이션(-0.93%), SK(-0.28%), 아시아나항공 (-0.11%) 등이 하락세를 잇는 가운데 삼성전자만 소폭(0.46%)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기업은 재계에서 시 주석과 인연이 각별한 인사들로 꼽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이 이끌고 있다.

최 회장과 이 부회장은 시 주석이 저장성 당서기를 지내던 2005년부터 왕래해 온 10년 친분이다. 시 주석은 당시 이미 중국 차세대 지도자로 부각돼 있었다.


최 회장은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을 지향하는 '보아오포럼' 이사를 맡으며 중국 측 인사들과도 교류가 넓다. 이 부회장도 2005년 시 주석을 수원 사업장에 초청, 우호 관계를 다진 이후 다섯 차례 더 만났다.


민간외교사절격인 한중우호협회장을 맡으며 중국 최고지도자들과 만나온 박 회장도 시 주석과 인연이 깊다. 2009년 부주석 신분으로 방한한 시 주석을 맞아 민간단체 대표로 초청 자리를 직접 주관했다.


시 주석 방한을 맞아 이들 기업은 두터운 인연을 발판으로 중국 사업확장 기대감이 일고 있지만 밝지만은 않은 실적 전망이 주가 발목을 잡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을 밑돌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원ㆍ달러 환율 강세에 이은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정유 사업이 발목을 잡고 있다. 오진원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강세와 정제마진 하락에 따른 정유사업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해 2분기 500억원대 적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경쟁심화로 주가 조정을 겪고 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이미 많이 하락했지만 한정된 수요를 놓고 저비용항공사들과 경쟁해야하는 구조적 부담이 해소되지 않아 당분간 시장의 관심을 얻기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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