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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2Q 실적 부진 예상…목표가↑<삼성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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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25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승우 연구원은 "환율 및 정제마진,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 가정 변경으로 2014~2016년 예상 주당순이익을 각각 39.3%, 18.4%, 15.6% 하향 조정했고 이로 인해 목표주가를 낮췄다"면서 "그러나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역사적 저점에 머무르면서 과매도 국면으로 판단되고 PX 시황이 최근 의미있게 반등을 이어가고 견조한 윤활기유 마진이 유지되면서 올해 하반기 증설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에 섹터 최선호주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며 장기 투자자 관점에서 분할 매수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67.1% 감소한 742억원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이는 기존의 추정치 및 컨센서스 대비 각각 80.9%, 73.6% 감소한 것으로 정유사업 부문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또한 2분기 중 원화 강세에 따른 손실이 약 1600억원 전후로 예상되고 정제마진이 6월 들어 하락하고 있는 점이 정유사업 부문 손실을 확대시키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석유화학 및 윤활기유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벤젠이나 PX 등 방향족 제품의 가격 급반등에 힘입어 석유화학 부문은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윤활기유 또한 스페인 렙솔(Repsol) 조인트벤처 신규 설비가 올해 4분기부터 가동되면 판매량 증가 및 수송비 절감(연간 300억원)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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