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32)의 방망이가 세 경기 연속 안타 길목에서 침묵을 지켰다.
15일 일본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겸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 5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전날 지바 롯데와의 경기에서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지만 이날은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이대호는 1회 1사 1루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1에서 상대 선발 가라카와 유키(26)의 3구째 시속 138㎞ 직구에 방망이를 냈지만 타구가 높이 뜨고 말았다. 팀이 1-0으로 앞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루킹삼진으로 아웃됐다.
두 팀이 2-2로 맞선 6회에도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다. 볼카운트 1-1에서 가라카와의 3구째에 방망이를 돌렸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지바 롯데 두 번째 투수 마스다 나오야(25)를 상대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이어진 8회말 수비 때 기도코로 류마(29)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이대호의 올 시즌 성적은 여든세 경기 타율 0.301 12홈런 39타점 38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에서 소프트뱅크와 지바 롯데는 12회까지 가는 연장 끝에 승부를 내지 못하고 3-3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소프트뱅크는 시즌 전적 47승 4무 32패를 기록, 2위 오릭스 버팔로스(48승 33패)와 승차 없이 퍼시픽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지바 롯데는 36승 2무 45패로 같은 리그 4위를 지켰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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