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하나대투증권은 10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하반기 실적 개선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종전 3만8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대투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분기 대비 6%, 81% 증가한 5조9000억원과 17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강세로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 2688억원을 밑돈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2분기 실적을 현실화시킨 것뿐이며, 여전히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1위의 경쟁력에서 흔들림이 없고 2분기보다는 하반기 모멘텀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월드컵 이후 TV 수요를 우려하는 시각 관련 패널업체들 입장에서는 예년과는 다른 관점에서 지켜봐야 한다면서 6월 상승세를 나타냈던 패널가격은 3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남 연구원은 “TV 사이즈의 대형화, UHD TV 생산량 증가에 따른 생산능력(Capa) 감소, 신규 사이즈의 진입으로 수요 대비 공급이 제한되는 효과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업황 개선과 더불어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로 하반기 중소형 패널 출하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 상승 효과를 가져올 것이므로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어려운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개선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업황과 이에 따른 패널가격 상승,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저온폴리실리콘(LTPS) 라인의 가동율 상승 등이 하반기 급격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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