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HMC투자증권은 4일 삼성전기에 대해 2분기 실적이 기존 추정치보다 부진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7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노근창 연구원은 "부진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출하량을 감안하면 삼성전기의 2분기 실적은 기존추정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매출액은 추정치 대비 1.4% 감소한 1조8900억원, 영업이익은 65.1% 낮은 312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3분기부터는 애플의 아이폰6 출시 등 신제품 수요에 힘입어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 연구원은 "3분기 애플의 아이폰6 출시로 관련 부품 수주가 증가하고 갤럭시노트4의 카메라모듈 업데이트 등을 통해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3% 늘어난 1조9700억원, 영업이익은 120.6% 증가한 68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 공장이 올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인데 현재 중국 톈진에 위치한 카메라모듈 설비가 베트남 공장으로 이전되면서 원가 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베트남 공장의 신규매출액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이후부터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주가는 올해 3분기까지 조정을 받은 후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