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대신증권은 1일 삼성전기에 대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8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 매출은 1조92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519억원으로 시장 추정치(829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분기대비 11% 감소했고, 갤럭시S5 판매 부진으로 당초 기대했던 주요 부품의 평균공급단가가 상승하지 못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또 환율 하락 영향도 이익 개선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예상치를 벗어난 2분기 실적은 현주가에 선반영되고 있다"며 "3분기와 4분기에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세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점은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기에 대한 단기적인 시각보다는 내년 사업 변화에 주목하는 장기적인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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