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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정상회담서 새만금 한·중 경협단지 조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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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국가간 경제협력으로서 새만금사업의 새로운 전환점 돼야"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3일 열린 한ㆍ중 정상회담에서 한중 경제협력의 사례로 새만금 한ㆍ중 경제협력단지 조성이 논의됐다.


새만금개발청(청장 이병국)은 이날 양국 정상이 새만금 한ㆍ중 경제협력단지 개발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기로 하고 이와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만금 한ㆍ중단지 조성은 한국과 중국이 공동으로 새만금 지역을 매립해 단지를 조성하고 국내외 투자를 유치, 도시를 개발하는 것을 기본구상으로 한다.


지난해 6월 양국 정상이 경제분야 협력 확대에 합의하고 12월 한ㆍ중 경제장관회의에서 새만금 한ㆍ중단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이래 양국 정상이 새만금 한ㆍ중단지에 대한 인식을 함께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상회담에 앞서 새만금개발청은 이날 오전 코트라에서 개최된 '한국 투자환경설명회'(산업부와 중국 상무부 공동 주최)에서 시진핑 주석을 수행해 방한한 120여개 중국 기업 총수를 대상으로 새만금 한ㆍ중단지 조성계획을 소개하고 중국기업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번에 방한한 중국기업은 금융ㆍ투자ㆍ무역ㆍ서비스, 인프라건설 및 부동산개발, 제조 및 바이오, 농업 및 광업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대한(對韓) 투자에 유망한 기업들로 알려지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에 중국과 경제협력단지를 조성할 경우 중국의 쑤저우에 위치한 '중-싱 공업원구'처럼 양국 간 자본과 기술력, 경영노하우 등의 결합을 통해 상호 윈윈(win-win) 할 수 있는 경제환경공간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병국 청장은 "새만금 한ㆍ중단지에 대한 양국 정상의 공동 관심 표명은 새만금사업에 새로운 획을 긋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정상회담 논의를 계기로 새만금 한ㆍ중단지 조성사업이 국가적 아젠다로서의 위상강화와 함께 이를 통한 양국의 경제적 이익이 극대화됨으로써 새만금사업 성공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새만금청은 이번 정상회담 논의내용을 토대로 심도있는 연구, 양국의 전문가 및 관계기관 등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새만금 한ㆍ중단지추진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외 기업 등을 대상으로 새만금 한중단지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해 각계의 관심과 지원을 지속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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