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3일 현대차에 대해 환율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실적이 기대보다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30만5000원에서 2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중혁 연구원은 "현대차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3조6460억원, 영업이익은 9.9% 감소한 2조1681억원으로 예상한다"면서 "내수 시장을 시작으로 제네시스와 LF쏘나타 등 신차 출시가 많았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기존 예상 대비 매출이 감소하고 수익성이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89조원, 영업이익은 2.0% 감소한 8조1526억원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3분기 노조 협상만 무파업으로 잘 마무리한다면 국내공장 출하는 2011~2012년 수준인 190만대도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며 "미국시장에서 본격적으로 LF쏘나타와 제네시스가 판매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을 일부 상쇄할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하면 연간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1.3%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글로벌 판매는 처음으로 500만대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 현대차 글로벌 판매는 전년 대비 6.1% 증가한 502만대로 처음으로 5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며 "중국 3공장(추가 15만대)과 터키공장 증설(10만대) 효과가 예상되며 러시아와 브라질은 매년 2~3만대씩 꾸준히 효율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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