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은 2일 본사 대강당에서 새로 선발된 청년 봉사단원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피무브 13기 발대식을 가졌다.
해피무브란 현대차그룹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2008년 창단된 후 브라질과 중국, 가나, 에티오피아 등 총 18개 국가에 6000여명이 파견된 글로벌 청년 봉사단이다. 이번에 500명을 선발하면서 해외봉사활동 파견 누적인원은 6500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국내 기업에서 후원하는 대학생 봉사단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에 선발된 봉사단은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까지 중국과 인도, 라오스, 필리핀에서 2주간 봉사활동과 함께 한류문화를 전도하는 활동을 한다. 구체적으로 ▲중국 정란치 지역 사막화 방지 파종작업 ▲중국 취푸 지역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보전활동 ▲현지 대학생들과 함께하는 중국 염성 지역 빈곤주민 주택건축 ▲인도 첸나이 지역 마을 공동시설 건립 및 학교 개보수 ▲필리핀 몬탈반 지역 초등학교 증축 ▲라오스 비엔티엔 지역의 중고등학교 개보수 및 도서관 건립 등의 임무를 맡는다.
현대차그룹은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봉사단원을 선발했다. 특히 기초생활수급권자나 소년소녀가장, 교통사고 유자녀 등 저소득층 학생 신청자에게는 가산점을 줘 해외봉사 기회가 적은 대학생이 보다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봉사단은 참가비 없이 항공비와 현지 체재비 등 모든 제반비용을 제공받는다.
봉사단은 이날 발대식 후 횡성 웰리힐파크에서 사흘간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기본교육을 받으며 이달 14일부터 각 국가별로 순차적으로 파견된다. 봉사단장을 맡은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해피무브의 5대 핵심가치 가운데 특히 창의적 도전을 강조하고 싶다"며 단원을 격려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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