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에 소속된 티에리 누빌이 최근 열린 2014 월드랠리챔피언십(WRC) 7차 대회 폴란드랠리에서 3위를 기록해 시상대에 올랐다.
폴란드랠리는 비포장 고속주행코스로 유명한 대회로 올해에는 지난달 26일부터 나흘간 폴란드 미코와이키에서 열렸다. 총 362㎞ 비포장도로에서 현대차 3대 등 총 71대의 랠리카가 도전했다.
누빌 선수와 함께 같은 팀의 유호 하이넨 선수가 6위에 올라 팀 포인트 23점을 획득해 총 참가팀 7곳 가운데 폴크스바겐 모터스포츠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2팀의 헤이든 패돈 선수는 8위에 올랐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앞서 지난 3월 멕시코 대회에서 처음으로 시상대에 오른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현대차는 "기존 대회경험을 바탕으로 비포장도로와 고속주행에 적합하게 따로 내구성강화 튜닝작업을 했으며 수차례 사전테스트를 진행한 게 주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WRC는 1년간 4개 대륙에서 총 13개의 대회로 치러지며 일반도로에서부터 산길, 눈길 등 다양한 도로환경에서 장거리경주로 진행된다. 극한상황에서 차량의 내구성과 주행성능을 겨뤄 자동차경주에서의 철인경기로 비유되기도 한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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