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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원정 나선 韓 완성차·부품사…중남미 교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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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FTA 무관세 혜택…현대차, 올초 현지법인 설립

기아차, 내달 주정부와 MOU
만도, 공장건설 적극 검토중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김승미 기자]국내 완성차 업계와 차 부품업계의 멕시코 동반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현지 생산ㆍ판매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관세 혜택과 신흥시장으로 떠오르는 중ㆍ남미 지역 진출을 위해 멕시코를 교두보로 삼고 있는 것이다.


30일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에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조만간 멕시코 주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본지 6월2일자 4면 참조> 멕시코 공장은 중국 공장 3곳, 슬로바키아 및 미국 각 1곳에 이은 기아차의 6번째 해외공장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멕시코 공장 건설을 위한 주정부와의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며 "이르면 다음달 초 MOU를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OU가 체결될 경우 완공 예상 시기는 2016년이다. 멕시코 공장의 연간 생산물량은 20만~40만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되는 생산 차종은 K3, 프라이드, 쏘울 등 중소형 차종이다.


기아차의 멕시코 새 공장 설립은 현지 판매는 물론 미국ㆍ캐나다 등 북미지역, 나아가 중남미 수출까지 염두에 둔 판단으로 풀이된다. NAFTA에 의거 멕시코 생산제품은 북미지역으로의 무관세 수출이 가능하다. 기아차 입장에선 무관세 혜택만큼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기아차가 멕시코를 생산기지로 선택한 또 다른 이유는 미국 조지아주 공장 가동률이 100%를 넘어서는 등 현지 생산기지가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미국과 가까운 입지 조건, 낮은 인건비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몬테레이 공장 부지는 미국 텍사스주와 200㎞ 떨어진 곳에 위치, 북미 수출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기아차가 현지에 생산기지를 구축할 경우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계열사와 협력업체들도 현지에 부품 생산기지 설립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현대자동차는 올 초 멕시코에 현지 법인을 설립, 법인장으로 페드로 알바란 전 도요타 멕시코법인 판매 및 마케팅담당 임원을 영입했다. 지난 3월 멕시코자동차산업협회로부터 가입 승인 결정을 받은 현대차는 멕시코 현지 공략 차종으로 i10, ix35(국내명 투싼ix),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를 선택했다. 지난달부터 법인 운영 및 차량 판매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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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굴지의 자동차 부품회사인 만도도 멕시코 진출을 적극 검토 중이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은 지난 27일 중국 선양에서 열린 만도선양(MSYC) 공장 준공식에서 "멕시코 공장 건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러시아와 멕시코는 (만도가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인) 마지막 남은 곳"이라며 "우선 멕시코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데 (이유는) 남미로 가려면 멕시코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말했다. 만도의 멕시코 공장 건설은 기아차의 멕시코 공장 건설 추진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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