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국정책금융공사가 SK하이닉스 잔여지분 393만여주를 블록딜로 대량 처분했다. SK하이닉스가 17년 만에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자 처분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책금융공사는 이날 장 개시 전 SK하이닉스의 지분 393만7095주(0.55%)를 전량 매도했다. 매각 경쟁률은 4.78대 1이다.
매각 단가는 전날 종가 4만9350원에서 1.9% 할인된 4만8400원이다. 처분 규모는 1905억5000만원 정도다.
전체 매각물량 중 177만1693주는 국내에, 216만5402주는 해외에 배분됐다.
이번 매각 주관사는 KDB대우증권이다.
정책금융공사는 지난 2009년 산업은행으로부터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지분 5.5%(3241만주)를 이관 받았다. 이 중 2012년 2월 SK가 하이닉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지분율이 3.57%로 줄었으며 지난해 5월, 10월 두 차례에 걸쳐 장외에서 일부 지분을 처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